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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3월 10일자 중앙일보 기사 내용 입니다..

작성자: N6IGO
Updated on 03/11/2015

재미아마추어무선협회가 지난해 샌피드로에서 개최한 야외행사에서 참가한 한인 무선사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친목을 다졌다.

왼쪽부터 정필수 기술고문, 홍성학 회장, 서보석 기술고문. "한인타운처럼 연락망이 부실한 곳도 없습니다.

재난이 닥칠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도 아무도 준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재미 한인 아마추어무선협회(KARA·회장 홍성학)는 오는 19일부터 HAM(아마추어 무선)강습회를 갖는다.

강습이 끝나면 FCC(연방통신위원회) 자격증 시험을 치르게 된다.

홍성학 회장이 강습회를 홍보하기 위해서 본지를 찾아왔다.

홍회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면서 무전기가 구시대의 유물인 양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런 생각 자체가 구시대적인 사고다.

특히 남가주 같이 항상 '빅원'의 공포를 안고 있는 곳일수록 무선 통신망, 특히 무전기와 햄의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세계 어디서나 햄 통신을 할 수 있다.

취미나 재미로는 햄의 매력이 떨어졌을지 몰라도, 홍회장에 의하면, 실용적인 통신수단으로는 아직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이 닥친다면 평소 우리가 쓰고 있는 셀룰러폰이나 유선 전화기는 모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셀룰러폰의 통신을 이어주는 중계기가 모두 정지되면서 통신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고 홍회장은 강변한다.

실제로 넓은 땅덩이임에도 휴대폰이 비교적 잘 터지는 곳이 남가주다.

그러나 가까운 마운틴 볼디에만 가더라도 먹통이 되곤 한다.

이에 반해서 무선 햄은 산중에 중계기가 설치돼 있고 자체 발전시설이 충분해 지진, 폭동 같은 재난이 닥쳐도 구조팀이 올 때까지 연락이 가능하다.

세월호 같이 바다 한 가운데서도 긴밀한 연락이 가능하다고 한다.

홍회장은 "아쉬운 것은 아시안 중에서 한인사회가 가장 연락망이 미비한 것으로 꼽힌다"면서 "이웃인 필리핀계의 경우도 제대로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한인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이번 강습회에 참가하고 마지막날 FCC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수강생들에게 휴대용 햄 무전기를 한 대씩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차량용이나 스테이션용으로 쓰이는 햄무전기에는 못미치지만 기본적인 활동은 가능한 휴대용을 라이선스와 함께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홍회장은 특히 한인사회에서 활동중인 등산 모임, 마라톤 모임, 교회 등 모든 단체에서 최소한 몇 명씩은 비상용 햄 무전기를 들고 다녀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강습회는 19일부터 평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여덟 차례 열린다.

교육 내용은 법률, 전화, 장비, 전파원리, 비상주파수 현황 등이다.

시험은 사지선다로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떨어져도 그 자리에서 재시험이 가능해서 95%가 합격한다고.

선착순 30명에 등록은 16일까지 해야 한다.

영문 및 한글 교재와 간식비가 포함된 등록비는 120달러다.

시험은 28일(토) 오후 1시.

▶교육장 주소: 639 S New Hampshire #302 LA

▶문의:(213)880-8007, (213)344-9677, www.karausa.net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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