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KC6PZX
Updated on 09/21/2010
정아
정아라는 이름이 참 예쁨니다.
저는 정아라는 이름을 가진 두사람을 알고 있지요
김 정아, 그리고 신 정아.
이름은 같아도 참으로 대조적인 사람 입니다.
먼저 김 정아....
김 정아란 분은 제가 교회에서 만난 분 입니다.
이분은 생면부지의 정 선모 선생에게서 신장을 받아 새 인생을 찿으셧지요.
그 정 선생이 우리교회 교인이라서 같이 어울리게 되었고 교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신장 기증받은 분들의 모임을 만들어 어려운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남도 돕는
좋은 모임을 이끌어 가기도 하였지요.
여자로 사업도 크게 하셨고, 호탕한 웃음에 썩씸한 목소리에 유머도 넘치고
지인들과의 친목 모임에서는 멋진 발레 솜씨도 보이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사람 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여유로운, 그래서 어느누구에게도 당당해질수있는
자유로운 사람이었지요.
주위에서 어떤말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자기의 삶을 일구어가던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얼마전 제 생일날이 작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1주기 였습니다.
신 정아
저도 이분은 신문에서 만나보아 아는 분이지요.
한국에서 떠들썩햇던, 저보다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는 분이라 생각 됩니다.
내가 아닌 나를 과대 포장해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표상이 되어버린 사람.
참으로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사기를치며 산 인생일텐데....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해 댑니다..
자기는 전혀 그렇지 않은냥....
그녀 보다도 더한 나는 잊은채 마냥 손가락질 해 대는것을 봅니다.
아마도 다들 그런데 재수 옴붙어서 걸렸다며 히히덕 거리는 사람도 있겠지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큰 모임이나 작은 모임이거나
내가 아닌 나를 과대포장해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습디다.
저는 한국의 대표적인 난치병을 허세로 표현 합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세상에 큰차를 타야 대접 받고,
비싼 명품이라 불리우는 가방을 둘러메야 싸모님 대접을 받고....
(나는 왜 왜제 비싼가방이 명품이 됏나 몰러.... 진짜 명품들은 어디가고...)
약 십여년전에 저희가 위탁부모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서 엄마와 온지 얼마되지 않은 중학생녀석을 몇달 맡아 키운적이 있지요.
녀석의 엄마가 갑자기 감옥에 가는 바람에 녀석을 맡게 되었지요.
제가 옷을 사면서 녀석생각에 똑같은걸루 매치해서 사다 주었지요.
녀석왈, 쩨가 아니라서 못입겟다는겁니다.(나이키, 아디다스, 폴로, 등등)
그래서 설득 했지요.
똑 같은건데 그눔에 표만 안붇었으니 똑같은거다...
보석을 신문지에 싼게 좋으냐,
똥을 나이키 포장지로 된게 좋으냐 했더니...
똥이래도 나이키 포장한게 좋다더군요,,, 기가 멕혀서...
사춘기에다가 녀석의 환경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같지만,
결국 녀석 그옷 안입고 남 줘 버렷지요.
내가 아닌 나로, 남을 눈속임해서, 아니면
남에게 보이기 위해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힘들고 불쌍타 하는 생각듭니다.
나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너그러운,
나 자신을 속이지 아니하여 당당할수 있는
참 자유인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오호라... 함량 미달인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 쑥스럽네요....
kc6pz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