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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어느 의사 선생님

작성자: KARA
Updated on 09/24/2010
어느 의사 선생님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
수 십 년간 사용하든 내 몸의 일부분을 때로는
남에게 이식도 한다는데...
난 여기서 좌절하여 실망이 커다

옆에 살면서 가끔 세계로 날라 다니는 대포 형님도, 친한 친구 440도
멀쩡한데 나만 힘이 없고 오뉴월에 뙤악 밭에서 김 메다 돌아온 아낙네 같다
아예 식음을 전패하고 누워서 끙끙 앓고 있는 나를 본 AB6XI님이
구급차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어디가 아파요?
그걸 알면 내가 왜 여기 와요?
아하 요 맹랑한 놈 봐라
선생님 나 죽겠어요 이제는 눈 뿐 만 아니고 머리도 띵띵 갔어요
그래? 자 한번 보자
아하 이거 중병이네 하시고 눈을 끔뻑 하신다
한 3일만 입원하고 수술하면 그뜬히 나을꺼야 염려하지 말라 알았지?

그리고 3일 후에
때리링 때리링 XI님,
여기 OB인데요 이 친구 퇴원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배달할께요

나 완전히 새 몸이 되었습니다.

다시 나의 복음자리에 좌정하고 YAESU대포 옆에서 여러 회원님이
만져주시길 나 KENWOOD 641A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 해 주세요

협회의 641A 220,2m가 문제가 생긴 것을 보고 우리의 의사 선생님 KO6OB님이
깨끗이 고쳐서 보내 왔습니다.
모든 회원님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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