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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아이티 재해상황 청취(퍼옴)

작성자: AD6BI
Updated on 02/07/2011
국제적인 재해가 발생했을때 아마추어무선을 통한 통신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들을때마다 햄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몇일전에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에서도 햄들의 활동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햄으로서 이런 활동에 참여하면 더욱 좋겠지만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고 이런 통신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듣는 것도 간접경험/간접학습과 함께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실제 무선통신은 7265와 14300kHz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네트진행자는 미국의 서부와 북부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직접 무선신호를 듣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것이지만 무선이 연관되어 있고, 또한 실제 무선에서는 아주 위급한 내용이 아니면 일반인이 참여하기가 어렵지만, 인터넷을 통한 보조적인 방식에서는 직접 참여가 아주 수월합니다.

재해가 발생했을때 직접적인 피해자와 구호자 이외에도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자 하는 피해자 가족, 그 지역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 등등 여러 간접 참여자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무선통신을 통한다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보조적인 인터넷의 네트워크를 통한다면 아주 편리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방법외에 여러가지가 있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인터넷에 연결한 개인의 수신기를 통하여 수신
http://www.globaltuners.com
세계 여러나라에서 자신의 수신기를 인터넷에 연결해서 다른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해 둔 사이트입니다. 가입(무료)을 해야 들을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오늘 아침에 베네수엘라의 수신기에 연결해서 14300kHz를 들어봤지만 아무런 신호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인터넷의 연결문제로 수신기서버와의 연결이 불안하다는 것과, 특별히 통신이 진행되지 않으면 잡음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 IRESC 무선신호 웹스트리밍
http://www.iresc.org취 의 메인페이지 중앙상단 'Listen Live'
무선을 통해서 국제적인 재해를 지원하는 협력체중 하나입니다. 주파수는 3977, 3985, 7265, 7290, 14265, 14300 kHz를 사용하며, 지금은 아이티의 재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무선신호 실제교신듣기(Listen Live)라는 웹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있지만 항상 켜져 있지는 않습니다.

3. Echolink의 IRESC 네트워크 수신
에코링크의 컨퍼런스중 하나인 IRESC(Node번호 278173)에 연결하면 IRESC의 정보를 듣기도 하고 도움 또는 정보를 주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텍스트로도 정보를 주고 받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오늘 아침에 접한 내용으로, 우리시간 8시50분경에 진도3 정도의 여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트리니다드에서 나온 햄의 얘기로는 그쪽에서도 약간의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John(HH6JH)신부가 우리시간 오늘 아침에 두어번 체크인을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합니다. 7045kHz에서는 불법무선국이 나와서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신호를 냈는데, 남미의 몇몇햄들도 이해할 수 없는 언어라고 합니다. 현재 국제적인 재해지원팀이 아이티에 도착해 있는데, 일반적인 통신은 Skype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안전/보안등의 문제로 ID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4. SKYWARN의 웹스트리밍
http://live.wx5fwd.net 에 연결한 후 웹스트리밍 플레이. 에코링크와 IRLP의 신호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결되더라도 통신이 없을때는 아무 신호가 없으며 텍스트없이 음성만 들립니다.


재해가 발생했을때 무선통신은 아주 좋은 수단이 되긴 하지만 지속적인 통신이 어렵고 재해지역에서 나오는 채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통신효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마추어무선사가 도움이 되는 것은, 훈련된 통신사이고 오랜시간 대기할 수 있는 인력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해 발생시 필요한 통신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넷을 통한다면 이런 수요를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으며, 이것 또한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참여한다면 대단히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해에 대비한 여러가지 통신 네트워크가 있지만 대부분 무선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외의 경우 이미 무선과 유선/인터넷을 함께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재해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것이 아마추어무선이다 아니다"라는 논란과 상관없이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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