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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아마추어 햄과의 교신 성공

작성자: K6PAE
Updated on 02/10/2011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아마추어 햄 들과의 교신한 내용의 기사입니다.

이소연-청소년간 아마추어 무선 교신 성공

세계 342번째로 우주정거장 내 우주인과 교신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씨와 첫 아마추어 무선교신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초.중.고생 13명은 국제 우주정거장(ISS)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13일 오후 7시59분부터 8시8분 사이 경기도 평택시 한광고등학교 강당에서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장비를 이용,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고 있는 이씨와 9분간 교신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파진흥원 등이 주관하며 러시아연방우주청(FSS) 등이 후원한 이번 교신에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등이 전국에서 선발한 초.중.고교생 15명이 참여했으나 직접 교신에는 13명만이 성공했다.
무선통신 장비(수신주파수 VHF 145.8㎒) 무전기를 통해 이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한광고 강당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과 한국 청소년간의 성공적인 교신을 숨죽여 지켜보던 관계기관 관계자와 학생, 참관단에서는 순간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우주인과 교신한 국내 청소년들은 2000년 12월 'ARISS(국제우주정거장과의 아마추어 무선통신의 약자) School Contact'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과 아마추어 무선교신을 한 세계 31번째 국가, 342번째학교 및 단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행사는 'ARISS School Contact' 프로그램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는 NASA(미국 항공 우주국)와 RASA(러시아 항공우주국)가 전세계 청소년들과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각국 우주인들과의 무선교신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날 교신에는 직접 참여한 13명의 학생 외에도 관계기관 관계자와 경기도지사, 평택시장, 지역 주민, 인근 학교 관계자,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교신과정을 지켜봤다.
오는 18일 오전 10시35분께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15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2차 교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주인과 첫 무선교신 (한광고등학교)

"우와~ (이소연씨 목소리가) 들린다. 교신 성공이야. 성공!"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머물고 있는 우주인 이소연(29)씨와 첫 아마추어 무선교신(HAM)에 성공한 13일 오후 7시59분 특별 교신실이 마련된 경기도 평택 한광고 강당에서는 감격의 함성이 새어 나왔다.
한광고 강당에는 직접 교신에 참여한 13명의 학생 외에도 정장선 통합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평택을), 송명호 평택시장, 지역 주민, 인근 학교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교신 두시간여 전부터 나와 교신 과정을 지켜봤다.
또한 한광고는 강당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3개를 통해 이씨와 학생들산 교신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HL0ARISS(이소연씨의 호출부호), 여기는 HL0HQSC(한국 학생들의 호출부호)입니다. 여기는 평택 한광고등학교입니다. 지금부터 ARISS School Contact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주인 이씨와의 교신을 도울 코디네이터가 교신감도 체크 등 장비 점검을 마치고 오후 7시54분부터 교신을 시도했다.
이렇게 5~6차례 이소연씨를 호출하자 지구 350㎞ 상공에서 초속 7.7㎞의 속도로 지구를 선회하고 있는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이씨가 오후 7시59분께 "네 잘 들립니다"라고 화답해 `교신 성공'을 알렸다.
첫 교신자로 나선 한광고 3학년 박재훈(19)군이 "무중력 상태는 어떤 느낌이며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활동에 어려움은 없습니까"라고 묻자 이씨는 "무중력 훈련을 받았는데도 여기와서 처음에는 여기저기 부딪혀 무릎에 멍도 들었으나 이제 제법 잘피해다니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9분 가량 진행된 교신에서 우주정거장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지, 우주정거정 생활은 어떤 지,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는 지 등 각종 궁금증을 이씨에게 물어봤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유재복(50) 사무처장은 "교신을 위해 철저한 장비점검과 리허설을 마쳤는데 전력 과부하로 잠시 정전됐을 땐 아찔했고 혹시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였다"며 "국내에서는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과의 교신이 처음이어서 더욱 긴장됐다"고 말했다.
또 "(우주인과의 교신이) 처음인데 우리 학생들이 특히 한국인 우주인과 한국말로 교신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었다"며 "학생들이 지상 350여㎞ 상공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인 우주정거장으로 전파를 보냄으로써 우주를 향한 미래 꿈을 키우데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첫 교신자 박재훈 군이 이씨와 교신에 성공하자 한광고 강당에서 숨죽이며 교신광경을 지켜보던 관계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현장에서 교신 진행팀장을 맡은 한광고 윤상용(43) 교사는 "우주인과 그것도 한국인 우주인과 무선교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아마추어 무선통신사(햄)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하다"며 "한국의 청소년들이 우주 개발과 통신기술에 대한 흥미와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연소 교신자로 나선 조수경(9.부천 상인초 3)양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언니랑 교신해 자랑스럽고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소연 언니가 한국에서만든 우주선을 타고 가지 못해 아쉽지만 임무 잘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연 씨는 학생들과의 교신에서 "무중력 상태에서 피터팬처럼 훨훨 날아다닐 수 있는 기분이 가장 신난다"면서 "원래 우주정거장에서는 8시간 자는데 아직 적응이 안돼 4~5시간 자고 나머지 시간은 좀 설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우주선 발사순간 느낌에 대해서는 "뒤에서 `뻥'하고 차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여기가 정말 우주선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첫 교신자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박재훈 군은 교신 직후 "어제 밤에 한숨도 못잤는데 친구들이 잘하라고 격려해 줬다. 너무 기분이 좋고 영광스러운데 잠시 정전됐을 땐 가슴이 철렁했다"며 활짝 웃었다.
한광고 최영기 (62)교장은 "우리 교정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우주인과의 교신이 이뤄져 영광스럽다"며 "잘 갖춰진 교내 무선통신 장비와 무선통신 동아리 윤상용 지도교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은 결과여서 교장으로서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교신에 앞서 오후 3시부터 한광고 운동장에서는 무선 모형비행기 동호인들이 한국인 첫 우주인과 한국 청소년들과의 무선교신 성공을 기원하며 모형비행기 날리기 축하행사를 가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교신을 앞두고 오후 7시57분부터 5~6분간 교신이 이뤄진 강당에 전력 과부하로 추정되는 사고로 정전이 돼 잠시 소동이 빚어졌으나 현장 관계자들이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교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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