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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SXQ(Super Expanded Cubical Quard Antenna) 이야기    STORYVIEW SLIDESHOW THUMBNAIL VIEW

작성자: N6OH
Updated on 03/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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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의 북쪽 강변 외곽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덕소를 지나 팔당, 양평 방향으로 시원스레 차를 달리다 남양주 팔당대교를 조금 못가 동막골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큰 길을 벗어났다.

큰 길을 벗어났을 뿐인데, 곧 바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구불구불 돌며 방금 전 강변을 지나 올 때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시골(?) 스러운 광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이라 누렇게 색이바랜 풀과 나무들, 거리를 두고 자리한 주택들이 넉넉하고 한적함을 느끼게 한다. 콘크리트 길을 얼마나 올라 왔을까 비스듬한 경사길 저편에 높이 세워진 여러개의 안테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2002 전국 안테나 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했던 본인은 남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커다란 철망 대문 앞에 차를 세우고 문을 들어서니 앙상하게 겨울을 나고 있는 배나무가 여러 그루 서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HL2SAK 박갑제 회원님이 6K2FBA, 6K2FRV 회원과 함께 안테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그 동안 개발하여 만든 안테나들이 즐비하게 세워져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안테나는 SXQ(Super Expanded Cubical Quard Antenna) 안테나 8소자의 새로운 모델로, 내일 서울 만남의 장에 가지고 나가 선보일 새로운 기종을 Setting하고 있는 것이었다.

안테나 한 소자, 한 소자를 매칭 해 가며,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전계강도계를 향해 전파를 보내고 그 전파를 받은 전계강도계의 신호를 DC로 전환하여 전류의 값을 보며 최상의 상태로 조립을 한다.

곁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는 6K2FBA, 6K2FRV 두 사람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숙련공들이다.

지금까지 SXQ 안테나를 만들면서 함께 해온 두 사람은 눈 빛 만으로도 무슨 공구가 필요한지, 어디를 조정해야 하는지 통하고 있었다.





HL2SAK 회원은 2006년부터 남달리 안테나에 집착을 하여 기존의 안테나들 보다 쉽게 조작하여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안테나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하였단다.

처음 XQ 안테나를 만들어 그 성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한 회원님은 혼자 보고, 혼자 사용하기에는 아쉽다고 생각이 되어 2007년도부터 서울 만남의 장에 직접 안테나를 설치하여 많은 동호인들에게 선보이고 제작 방법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또 안테나에 리그를 직접 연결하여 성능을 입증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개발을 계속해 오던 회원님은 XQ안테나의 개량 모델을 개발하여 SXQ라고 이름을 정하고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하여 2007년 10월 9일 드디어 특허증을 획득했다.

직업을 농부라고 이야기하는 회원은 청주가 고향으로 1967년에 총무처의 공무원 시험을 거쳐, 체신부에서 통신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근무했고 유,무선기술자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무선사가 되고부터 안테나에 관심을 가져 왔는데 지금도 안테나공학이 제일 어렵다고 말하는 회원님은 SXQ 안테나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종래의 Loop 계열 안테나는 저 잡음에 외부영향을 덜 받는 특징이 있으나 3소자 이상 안테나 제작시 정재파비와 이득을 번갈아 가며 계속해서 시험을 해도 한 소자만 늘어나면 바룬의 임피던스가 변하고 약간의 실수로 조정이 잘 못 되면 여러 가지가 엉켜서 시험이 안 되기가 쉽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소자를 올리고 시험하면 소자 성능을 무력화 하고 임피던스나 맞추는 모양이 된다. 이렇게 시험이 난해하고 고도의 경험을 요구하였기에 그 인기가 덜 했다. SXQ 안테나는 이점을 보완하여 제작과 시험이 편하게 제작되었다. 그래서 SXQ 안테나로는 HF나 6M에서도 쉽게 고이득의 강력한 빔 안테나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굳이 스텍을 늘리지 않아도 날카로운 빔을 형성하여 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높은 이득과 날카로운 빔을 형성하면서도 2M의 경우 그 규격이 작아 일반인들이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CQ안테나, XQ안테나는 3소자를 넘으면 고도의 조정기술을 요구하나 SXQ 안테나는 소자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득이 함께 증가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안테나 제작시 도파기의 크기는 숫자의 증가에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소자 크기를 일정하게 하고, 스터브를 조정해도 한계가 있다. 소자의 크기를 줄여가도 조정점의 난해함과 크기의 한계가 있으나 SXQ의 경우 이런 점이 보완되었다.

거의 무한량의 도파기를 조정 없이 증가 할 수 있다. 다만 기계적인 한계와 약간씩 변하는 안테나의 임피던스는 복사기에 보완해야 한다. 종래의 Loop 계열과는 다르게 설치된 안테나가 외부 원인으로 손상되어도 운영자가 쉽게 수리가 가능한 것도 특징 중에 한가지이다. 또, 주변 환경 원인으로 임피던스가 변했더라도 SWR 메터기만 있으면 쉽게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고, 방사각만 확보되면 거의 지면에 가까워도 방사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SXQ 안테나에 관심을 가지고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는 동호인들의 수가 날로 늘고 있으며 HL2SAK 회원님은 Daum 카페 http://cafe.daum.net/clsgkrp2313 에서 기술지도와 함께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하여 설명 해 주고 있다. 이 카페는 현재 회원 수가 400명을 넘었다.

HL2SAK 회원은 처음 안테나를 만들어 보려는 동호인들에게 안테나 이론을 먼저 공부하고 안테나를 만들어 보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안테나를 만들려고 하면 안테나를 어렵게 생각하게 되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안테나는 매칭이 중요하고 어려우므로 다이폴 1/2 람다에서 시작하기를 권하고 있다. 1/2 람다 안테나의 경우 중심부분에서 50옴에 가까우므로 시중의 50옴짜리 케이블을 사용하면 쉽게 제작이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회원의 작업실은 그 동안 개발해 놓은 부품들과 사출품, PCB 판재, 에폭시 파이프, 볼트, 넛트와 공구들로 어지러웠다.

그 좁은 공간에서 타주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열성 동호인을 찾아온 이는 밖에 알려지지 않은 작업실을 공개하고 싶은 작은 충동을 느꼈다. 유명해진 SXQ의 산실.(*)

DS1OLH 유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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