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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제목:   대륙여행 1

작성자: KB6VVV
Updated on 09/19/2010
작성자 : 한상은
AMERICA - 뉴욕

1회 상은이와 떠나는 기고만장 대륙횡단



1회: 영웅들의 회합편

필자가 대륙횡단을 계획한건 아마도 수년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내가 발붙이고 잇는곳에 대한 궁금증과 이 거대한 미국은 과연 얼마나 큰가? (우리 나라속담에 건방진 똥 덩어리 낙동강이 7백리 란 말이 여기에 해당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하는 생각과

"밥먹고 살기도 힘든데 그 무슨 호강에 받혀서 요강에 똥 싸는 소리냐?"

는 철든 분들의 삶과 현실에 대한 강한 애착에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다" 슬로건아래 잘놀지 못하는 자는 잘살지 못한다 라는 놀자의 가르침과 현실과의 괴리에 .똥침을 놓고자

"허허 그놈들 세월좋네..지금이 어느땐데.."

하는 소릴 뒤로 하고 과감히 휴가 계획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때긴 놀 때지..'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을 약속해줄수 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옷들이 필요하며, 사진발 잘 받기 위한 여러 가지 보조 기구들 ( 젤, 스프레이, 빗, 스카프, 모자 등등)과 오랜 여행을 아무 생각없이 창밖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에 대비해서 씹어도 아프지 않은 질좋은 껌과 사탕을 준비하면 무리없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여행에 필요한 인원들을 모으기 위해서 모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때렸다.


******************************** 광고 내용 *********************************

대륙횡단 함께 하실분 보세요. 한돌(handol) 2001-11-10 198

일생에 추억이 될 대륙횡단을 같이 하실분을 모집합니다.

**********************************************************

지금 멤버는 4명정도(뉴욕거주) 구해졌고요. 나머지 3분을 남녀 구분없이 모집합니다.


여행일시는 11월 24일 센프란시스코에서 or 뉴욕 (라과디아공항 샌프란 시스코 행 비행기편으로) 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샌프란에서 부터는 차로 여행) 12일간 미국 서부의 요세미티,라스베가스,그랜드 케년,LA, 샌디에고 등을 거쳐 택사스,센안토니오,뉴올리온즈의 중부를 지나 뉴욕을 최종 귀착지로 정하였습니다. ( 여행시간은 변동할수 없으나 그외의 사항은 조금씩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변경될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사나 기타 야시끼리한 곳이 아님을 알려 드리며, 여행을 통해 호연지기와 21세기 선진한국 경영의 초석이 될 인재 양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맴버로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 방송국 피디, 변호사 및 박사과정중의 미모의 여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십대 중반 삼십대초반)


지원 자격은: 20 세부터 100 세까지( 생존해 있는 분만)

학생이나 직장인을 환영하며 그외 자영업이나 무직, 전문직도 상관없습니다.

교대로 차를 운전해야 하므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신 분이나 수전증

이 있는 분은 사양하지만 운전면허 없는 분도 환영합니다 (조수석의 엔터 터이

너로 활동할수 있는 자격 부여) 모두의 인생에 즐거운 추억이 남을 것을 확신

하는 바이며 여행보다 더 값진 좋은 사람들을 만나실 수 있음을 약속드리는 바

입니다.


여행경비는 일인당 700불 + @(알파) 이며, 11월 13일 전까지 메일이나 전화

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번호는 xxx-xxxx 이며..

****************************** 광고 끝 ***************************

하지만 항상 모든 여행엔 변수가 있는 법 같이 가기로 굳은 맹세를 했던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처한 상황으로 구구절절한 변명과 함께 사라져 갔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

한용운의 시다. 굳이 이렇게 좋은 표현이 아니라 모시적삼에 방귀 새듯이 날아갔다고 하는게 옳은 표현 일듯하다.

또 다른 문제점은 우리가 빌리기로 한 미니벤과 럭셔~리 한 중형차들은 땡스기빙을 맞아 다 동이 나버렸다는 것이다.. 넘버 3에서 송강호가 한말

"게으른 개에게 햇빛은 비치지 않아!"

란 말이 퍼득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하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는다고 개가 죽으란 법은 없는법 다행이 Budget(버젯)에서 우린 full-size 차를 찾아 냈고 최대 인원이 5명으로 줄긴 했지만 그런데로 여행은 당일 시작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리미티드 마일리지를 해주는 차는 budget(버젯) 밖엔 없었고 그나마 차를 여기로 drop-off 해야만 가격이 싸진다는 말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서부로 날아간다는 처음의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날 출발하는 비행기도 가격이 2배이상 올라 있었고..다시 한번 송강호가 생각이 났다. 쉐..ㅅ...한달 전쯤에 미리 계약을 했었어야 했는데..----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버젯에서 1999년토러스 -ses, full size를 빌릴수 있게 되었다.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dark -blue의 외모가 수려한 이차가 앞으로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할거란 생각에 가슴이 미어 왔다. 8800마일의 이 갖 시집온 시골 색시와 다름없이 부끄러운 듯 베시시 웃던 엔진소리는 그러나 우리와의 여행으로 16800마일의 더블마일을 뒤집어 쓰며 여행끝에는 광녀의 실성한 웃음소리를 닮은 엔진소리를 내어 우릴 불안케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탈이 없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굴러준 이차에 대해선 감사한 마음 변함이 없다. )

유타에서 전화를 해준 여자분은 계획이 변경되서 같이 갈수 없게 되었고, 엘에이에서 합류하기로 한 한국에서 온다는 간호사 분은 입국날짜가 변경되서 같이 할수 없게 되고..이리저리..김서방, 박서방..은 자리가 없어서..마지막까지.."가야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모군은 떠나는 날까지도 "가야 하는데.."를 반복해..필자로 하여금 가야하는데.. 병에 걸린놈이란걸 확신하게 했다.....

"항구를 떠나는 배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여행 일주일전에 여행 떠날 멤버 5명이 정해졌다. 같이 여행을 갈 멤버들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겠다.

최 변호사 : 샌 안토니오에서 법학을 전공하여 올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신앙과 외모가 준수한 스타일이다. 가정적이며 인간적이고 여자들로부터 일등신랑감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자상하다. 대게 이런 남자들은 유부남이다. 최서방도 이런 경우다.

유일한 홍일점 진숙씨 : 이번 여행의 중간 기착지인 샌 안토니오에서 합류하기로 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성이며 의대에서 박사과정 이수중이다. 이해심이 많고 성격이 모나지 않고 조용하다. 대게 이런 괜찮은 여자들에겐 임자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최서방이 그녀의 남편이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남편이 시간 날 때마나 나한테 얘기했다.)

후니 :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의류회사의 도미니카 리프블릭에 파견나온 능력있는 젊은이로 휴가차 부모님이 계시는 뉴욕에 들렀다가 여행에 합류한 케이스다. 외동아들에 농구선수 이충희를 닮은듯한 얼굴에 키가 186으로 우리 팀중에 가장 키가 크다.

용노기: 이 어려운 시점에 한국에서 광광비자로 놀러올수 있는 몇안되는 부유층의 자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 비디오 가계에서 비디오 테입대여업의 알바를 하는 아주 철이든 친구다. (이런 부류의 몇몇 철든 여자들 중에선 심지어 밤에 술집에서 일하기도 한다.)우리중에서 호적상 제일 어린친구다. (어리게 보이는거랑은 다름) 77년생인 용노기는 텔런트 김승우와 미스터 빈을 반쯤 섞어 놓은 듯 한 얼굴의 귀공자 스타일이다. 몇군데 천민같은 단점을 제거한다면..

한돌(필명) : 위의 인물들의 동의 없이 이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다. 뉴욕생활 7년차이고 오랫동안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가끔은 다음날 설사가 나올정도로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않아서 명상하며 대변을 보는 스타일이다. 미국 방송국에서 편성피디로 있으며 철없이 가장 바쁜때에 휴가 계획서를 내서 사퇴 압력의 눈총을 받아도 생글생글 웃으며 넘어갈 만큼 영어를 잘 못한다. (참고로 내년 2월엔 유럽여행이나 한국여행을 한달간 계획하고 있다...물론 회사에서 뒤집어질 일이지만...) 이런 여행을 기획할 정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 그렇듯이 아직 장가를 못 갔다.

p.s: 궁금한 점이나 의문나시는 사항은 메일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메일 주소는 han0101@yahoo.com 입니다

이글은 www.kbsworld.net 에 있는 여행 site 에서 발췌해 저자의 허락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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